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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가전 리빌딩 이야기, 인테리어, TV, 침대, 당근마켓, 중고거래

박카트니 2024. 9. 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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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린 인테리어 사기사건에서 보았듯  인테리어를  사기당해 돈도 날리고 집도 고치지 못했다.
 
업자선정을 했던사람으로서 죄책감을 느꼈고 어떻게든 이 실수를 매워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목표를 노후화 된 가구 가전을 전부 내 돈 내 힘으로 바꾸자는 생각을 했다.
 
돈이 많은것도 아니어서 중고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한창 유행 중이던 당근마켓을
 
일하는 시간이던 쉬는시간이던 키워드 알림을 설정해 놓고 하루종일 알아보았다.
 
우선 당근마켓에 설정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설정할수 있는 두 곳 중 한 곳은 
 
우리동네 한 곳은 강남 쪽으로 설정을 해놓았다.

단순하게 강남에는 부자가 많으니 좋은 물건이 더 저렴하게 올라올 거라 생각했다.

 

 
처음으로 구한 가전제품은 65인치 LG TV였다.
 
스마트 TV 였고 UHD 화잘이었다.
 
위례신도시에 있는 아파트에 직접 방문해서 해체되어 있는 tv를 가져왔었다.
 
가져 올당시가 2021년이었으니까 3~4년 정도 사용했던 제품인데
 
판매하시는 분이  5만 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올려주셔서 덕분에
 
아주 저렴하게 잘 구매했다.
 
혼자 들어 이동했고  당시 타던 중소형 SUV 트렁크에 딱 맞게 들어갔다.
 
그렇지만 2년 뒤쯤에 백라이트가 나갔고 알고 보니 백라이트 불량 이슈가 있던 제품이었다.

판매하셨던 분도 이슈가 있던 제품인지는 절대 몰랐을 거다.
 
그렇지만 잘 수리해서 지금도 부모님이 만족하고 보고 계시다.
 
벽걸이 브라켓은 tv판매하신 분이 가지고 계시지 않아

당근마켓이서 TV값에 절반을 지불하고 구매했다.

이후에는 TV를 구할 생각이 없었으나 키워드 알림이 떴을 때 이건 사야 한다 싶어 바로 톡을 보냈다.
 
채팅이 45개가 연달아 왔다고 했는데 내가 처음 톡을 한 건지 운 좋게 선택받았다.
 
지역은 아현동이었고 삼성커브드 65인치 커브드 UHD  화질 제품이었고 거치대를 같이 받았다.
 
이 당시에는 회사 탑차를 이용해 운반했다. 거치대가 커서 탑차가 있으니까 운반이 가능했지
 
SUV로는 절대 실을 수 없었다.
 
이후 거치대는 5만 원에 판매하고 잠실 쪽에서 브라켓을 1만 원에 구매하여 벽걸이로
 
내 방에 설치했다.  지금도 당근마켓 구매제품 중 가장 만족도 높게 잘 쓰고 있다.

 

 
TV가 완료 됐으니 이제는 티비장이 필요했다.   우선 내 방에 놓은 거실장은 용강동에서 만오천원에 구매했다.
 
사이즈가 내방에 딱 맞고 사용감도 없어 보여 너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거실에 놓을 티비장을 보았다.
 
무료 나눔으로 총 세 번을 구했다.
 
처음번에 무료 나눔을 받은 제품은 마포에서 가져왔고 역시 탑차를 이용해 직접 가져왔다.
 
색상과 사이즈는 마음에 들었으나  스크레치가 곳곳에 확인되어 다른 분께 다시 나눔 하고
 
두 번째 나눔을 받았다.  두번째 받은 제품은 잠실에서 가져왔고 사이즈는 마음에 들었으나
 
조금은 누런 색상과 맨 오른쪽 서랍이 뻑뻑하게 열리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이 제품은 비교적 안 보이는 안방에다 두었고 지금도 잘 쓰고 있다.

무료나눔 1번과 2번 제품 2번제품은 안방에서 잘 쓰고있다.

세 번째 제품은 사진으로 봤을 때 너무 예뻐 보였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의미 없는
 
정가일수 있지만  새 상품이 70만 원대에 팔리는 제품이었다.
 
그래서 바로 채팅을 보냈고  다행히 무료 나눔을 해주셔서 역시 회사탑차를 이용해
 
공덕동에서 직접 가져왔고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수납공간이 넓지않다는 단점이 있다.

 

거실장, 서랍장 등 무료나눔 내역


 
세 번째로는 서랍장이 필요했다.
 
부모님 두 분이 다 저장강박이 있으셔 우리 집에는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했다.
 
그래서 서랍장이 총 3개에 서랍장을 구했고 그중에 둘을 무료 나눔을 받았다.
 

맨왼쪽이 처음 구매한 서랍장 , 두번째 사진 왼쪽 5천원구매 오른쪽 무료나눔


 첫 번째 제품은 2만 원에 구매하였다. 색상이 우리 집이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였고 홍대에서 SUV차량을 통해 직접 가져왔다. 판매자가 외국인이었다.
 
살 때까지 몰랐는데 구매하고 나니 두 번째  서랍장 바닥이 밑으로 푹 꺼지는 증상이
 
있었다. 이동 중에 내가 잘못 운반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현명한 구매는 아니었던
 
것 같다. 첫 번째 서랍장을 통해 안목이 조금은 생겼고 이로 인해 두 번째 세 번째에
 
좋은 나눔을 받을 수 있었다,
 
두 번째 제품은 공덕동에 5천 원에 구매하였고 회사탑차를 통해 직접 가져왔다.
 
무게가 있어 서랍을 하나씩  분해해서 옮겼다. 이동 중에 발견했는데
 
오른쪽 바닥에 바닥마감이 날아가 있었다. 그렇지만 밑에 신문지를 깔아 수평을
 
맞췄고 지금도 문제없이 잘 쓰고 있다.
 
세 번째 제품은 이촌동에서 탑차로 직접 가져왔고 역시 서랍을 분해해 하나씩
 
옮겨 별문제 없이 잘 가져올 수 있었다. 이 제품 또한 깔끔하고 너무 마음에 든다
 
이 세 가지 서랍장 모두 지금은  부모님의 물품으로 꽉 차있다.
 
(넣는 건 보았는데 꺼내시는 건 본 적이 없다.)
 
다음으로는 소파를 알아보았고 공덕동 오피스텔 펜트하우스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소파를 무료 나눔을 받았다. 이사 온 집과 인테리어적으로 맞지 않아
 
무료로 나눔을 하신 아주 럭셔리하신 분이 나눔을 해주셨고
 
이 당시에는 더 이상 탑차를 이용할 수 없어 용달하시는 분들을 섭외해
 
같이 처음부터 운반하는 조건으로 2만5천원에 이동시킬 수 있었다.
 
(부부용달이었는데 아저씨가 계속해서 문의전화를 받느라 내가 더 열심히 한 것 같다)
 

같은소파인데 우리집에 오니까 저렴해 보인다.


 거의 새 상품이나 다름없게 깔끔하게 사용하셨고  새상품 구매 시에 250만 원 이상하는 제품이었다.

 소파가 너무 커서  벽 옆으로 조금 삐져나와 이때 처음으로 우리 집 거실 가로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구나 느꼈다.  아직 까지 잘 사용하고 있지만 자꾸 소파 위에서 먹을 걸 드셔서
 
지금은 많이 지저분해졌다.
 
다음으로는  슬라이딩장이 필요했고 돌이켜보면 옷장이 가장 구하기 힘들었다.
 
위에 제품들도 마찬가지지만 우선 괜찮은 제품은 저렴한 가격에 나오기가 힘들고
 
우리 집 안방에 맞는 사이즈여야만 했다. 매일 당근을 확인하면서 10만 원 이내에
 
좋은 제품이 나오길 기다렸지만 사이즈도 안 맞을뿐더러 마음에 든다 싶으면
 
대부분 예산에 맞지 앉았고 이동설치 금액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뜬금포로 중고나라에서 무료 나눔으로 사이즈도 거의 일치하는
 
한샘 슬라이딩장이 무료나눔으로 올라왔다. 운 좋게도 올라온 순간 바로 확인했고
 
내가 받게 되었다.  우리 집 안방 가로 사이즈에서 10CM 정도 남았다.
 
숨고 어플을 통해서 이동설치해 주실 기사분을 구했고 인천에서 마포로
 
이동했기 때문에  설치비까지 비용이 25만 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설치하는 순간 너무나도 뿌듯하고 보기 좋았는데 아빠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예전 장롱 사진과 비교하면 정말  천지차이인데
 
역시 모두가 내 마음 같을 수는 없다.

다음으로는 침대가 필요했다. 엄마가 몸이 좋지 않아 바닥에서 일어나시는 게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급한 데로 처음에는 싱글침대를 당근에서 3만원에
 
구매했다. 이 당시에는 일을 그만두어 탑차, SUV 차량 둘 다 이용할 수 없어
 
오래된 세단을 이용해야 했다.
 
현장에서 꾸역꾸역 해체된 프레임을 넣고자 했으나 트렁크가 완벽하게
 
닫히지 않아 인근 편의점에서 박스테이프를 빌려 트렁크를 싸맸다.
 
(그 덕분에 자동차 트렁크 위에 CU편의점 자국이 문신처럼 남아있다. )
 
집으로 가지고 와 어렵지 않게 설치했다. 
 
그러나 마땅한 매트리스가 없어 항상 마음에 걸렸고 이참에 새로운 침대를 쓰셨으면
 
했다. 그래서 매트리스는 새 상품으로  슈퍼 킹사이즈를 구매했고 프레임을 알아봐야 했다.
 
그래서 역시나 당근에서 매트리스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부모님께는 딱딱하지 않은 
 
프레임이 좋겠다 싶어  부드러운 소재의 프레임을  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너무 적나라하게 노출해서 미안해요 엄마

 
그러던 중 30만원에 올라온 마음에 드는 디자인에 매트리스를 발견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만원 가격제안을 해봤다. 다행히도 판매자분이 응해 주셨고 덕분에 판매자분 이삿날에
 
맞춰 매트리스를 가져올 수 있었고 운반은 숨고 용달기사님을 통해 6만5천원에 설치까지 완료했다.
 
슬라이딩장이랑 색깔도 잘 맞고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부모님은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이외의  중고로 구한 물품은 개당 5천원 식탁의자

 

(기존 식탁 세트로 나온 의자가 나사가 많이 빠져서 버렸다.)
 
실내자전거(엄마가 집에서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3만원에 구했지만 옷걸이로 전락했다.)  등을 구매했다.
 


 

 

마지막으로 총정리

 

TV  두대 (삼섬, LG UHD 65인치)  5만원+15만원+직접운반+

 

브라켓 2만5천원+1만원-5만원(거치대판매)= 18만5천원

 

티비장 3개  무료나눔2+15,000원+직접운반 = 1만5천원

 

서랍장 3개 무료나눔2+2만원 +직접운반= 2만원

 

슬라이드장 무료나눔+이동 및 설치비용 25만원= 25만원

 

침대 프레임  싱글 3만원+슈퍼킹사이즈 10만원+이동 및 설치 6만5천원 = 16만 5천원

 

식탁의자  4개 =2만원 (직접운반)

 

실내자전거  3만원(직접운반)

 

총= 685,000원

 

필요한 것들이 적재적소에 잘 나타나 주었고 개인적으로는 하나하나 채워나가는데 

 

너무나 큰 만족감을 느꼈다.  부모님은 뭐가 바뀌었다고는 잘 못느끼시고

 

집을 정리하느라 버렸던 오래된 물품들만 안타까워하신다.ㅋㅋㅋㅋ

 

그래도 개인적으론  항상 떠안고 있던 인테리어에 실패를 조금이라도

 

메꿨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로 예쁜 집도 아니지만 비포 에프터가 대비될 수 있는 예전 사진이 없어

 

아쉬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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