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아차산 군자 쪽에 맛집이 제법 있다. 소바쿠, 멕시칼리 서북면옥 등등 그중에서도 회사 근처에 맛집을 찾았을 때 항상 1등으로 나오는 곳이다. 그런 만큼 늘 사람이 많다. 그래서 퇴근시간에 갔다가 여러 번 포기하고 주변집을 들어갔었다. 그러던 중 비 오는 날에 들려보니 웨이팅이 한 팀밖에 없었다. 물론 그 뒤로 우르르 몰려왔지만 운이 좋았다. 동료랑 같이 방문한 나는 고민에 빠졌다. 너무 먹고 싶은 메뉴가 많았다. 메뉴자체가 많다 근데 심지어 다 맛있어 보인다. 우니부터 초밥 사시미 튀김 생선구이 너무 혼란스러웠다. 최소 5번은 더. 와야 할 것 같았다. 심사숙고 끝에 우리가 두 명인 점을 아쉬워 하며 세 가지 메뉴를 시켰다. 사실 이것도 많았다. 동료는 홍새우연어 나는 야끼덮밥을 그리고 같이 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