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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악몽 4부 사기피해, 부실공사, 시공하자, 소송, 사기꾼

박카트니 2024. 8. 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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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로부터 받은 두 군데에 공사현장 (동작구 사당동, 용산구 서계동)
 
중 집에서 가까운 용산 현장으로 향했다.
 
공사 중이라는 용산구 건물에 가니 상태가 엉망이었다.
 
건물의 계단은  도끼다시를 다 까놓은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고
 
도무지 어떤 부분을 작업하고 있는 건지 알수고 없는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건물주의 전화번호는 알 수가 없어 세입해 있는  사무실에
 
들어가 직원에게 물었다. 혹시 여기 공사하는 사람 요즘에도 오나요?
 
"아니요 그 사람 안 온 지 보름 넘은 것 같은데. 지금 저 상태로 방치 중이에요"
 
역시나 이곳에도 문제가 있어 보였고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공사가 중단된 상황
 
같았다. 문득 현대디자인이 보내준 명함이 생각났다.
 

이따위 명함을 만들어 준놈이나 이걸 받고 아무의심을 안한 나 놈이나...

 
현대디자인에 주소가 중구였다. 용산에서 매우 가까웠기에
 
용산현장에서 곧바로  이동하였다. 가면서도 생각했다 과연  실존할까?
 
답은 역시나 퍼킹 없다였다. 주소에 적힌 건물에는 인쇄소만 가득했고
 
그 안에 현대디자인이라는 업체를 아는 이는 없었다.
 
다시금 빡침이 올라왔고 바로 문자를 보냈다.

 
곧바로 몇 주간 없던 연락이 왔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를 일깨워주는 걸까
 
꼭 행동을 보여야지 연락을 준다. 피해 보는 사람은 생각도 안 하고 자기만 힘들단다.
 
제보자에게 들었던 공사 중에 가장 컸던 경남기업? 공사는 자격미달로 취소됐단다
 
제보자가 알려줬던 용산, 사당도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다달이 50만 원씩 보내줬을까?  또 말뿐이고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더  이상 방법이 보이지 않았다.
 
연락은 안 되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무료 법률상담도 받아봤지만  다 어렵다는 소리뿐이었다.
 
그러던 중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도와줬다.
 
차명계좌에 대한 탈세신고 시 피해가 막대하다는 내용에 영상이었는데
 
불현듯 현대디자인이 본인 이름이 적혀있는 계좌가 아닌 아들 계좌로 입금을 받았던 게 생각났다.
 
천삼백만원 돈을 본인아들 계좌로 입금을 받았다.(이미 본인통장은 압류당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썸네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차명계좌 탈세 걸리면 X 된다. 보는 순간 임팩트가 있겠다 싶었다.

바로 실행에 옮겨 문자를 보냈고 보내기 무섭게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전화가 왔다.
 
평소와는 다르게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재산이 압류당해 있고
 
여러 명에게 소송이 걸려있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그리고 자신도 우리 공사해서 남는 게
 
없는 상황이고 잘못된 건 죄송하게 생각한다 말과 반드시 입금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내용이었다.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했지만 몇 번이고
 
믿어줬는데 통수를 쳤던 생각들을 돌이켜보면 우리 가족이 정신적으로 피해 보면서
 
무작정 기다려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래서 우선 주민등록증 사진을 앞뒤로 
 
보내라고 했다. 또다시 연락이 안 되면 집이라도 찾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앞면은 보냈지만 실거주 주소가 적혀있는 뒷면은 보내지 않았다.
 
이후에도 몇 번을 같은 일을 반복했다. 다달이 50만원씩 입금을 하기로 했지만
 
매번 약속한 날에는 입금도 연락도 되지 않아 재촉하는 패턴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걸렸지만 약속한 돈은 다 돌려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일이 아니었다.
 
마감도 못한 LED 등 콘서트등으로 40만 원 돈이 들어간 건 물론
 
여름이 되니 안방과 마룻바닥이 떠버렸고 하루하루 그 범위가 넓어졌다.
 
(바닥작업 후 양생기간을 이틀밖에 하지 않아 시멘트에 크랙이 생겼고 그  틈으로
 
습기가 나와 바닥이 떠버리는 거였다.)
 
이로 인해 또다시 보수공사를 해야 했고 물론 현대디자인은 책임지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다른 사람을 섭외해서 금액을 청구하였고 이 또한 닦달 끝에 받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후에 또 다른 방에 바닥이 떠버렸고 그 후부터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공사당시에 강마루를 설치했던 사장님에게 연락을 드렸으나 그분 또한 현대디자인이
 
우리 집으로부터 받은 작업비를 전달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당연히도 그분께 책임을 물을 수 없었다.

이후에는 벽지에 곰팡이가 생기고 아랫집에는 누수가 일어났다.
 
알고 보니 공사과장에서 사정없이 때려뿌신탓에 화장실 쪽에 균열이 갔고 이로 인해 우리 집은
 
물론 아랫집까지 홍수피해를 겪으며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 또한 책임지지 않았고 우리는 그나마 재해 보험이 있어
아랫집 인테리어 보상을 해줄수 있엇다.


 


그 뒤에는 전기가 누전되었다. 현대디자인이 설치한 하이라트로 인한 누전이었다.
 
옛날아파트에 하이라이트를 사용하려면 당연히 전기 증설을 했어야 하는데
 
현대디자인은 알면서 그랬는지 몰라서 그랬는지 이 또한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우리집은 재기능을 하지못하는 콘센트가  3분의 1이 넘었고
 
이때문에 멀티탭을 줄줄이 늘어놓고 사용해야 했으며 
 
바꾼 지 2년도 안된 에어컨은 전원을 켜자마자 실외기가 터져
 
여름 무더위를 선풍기로 버텨야 됐다.

전기 누전을 찾는 일 또한 대공사라 몇 분의 전기수리공을

불렀으나 엄두가 안나 아직도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언제 어디가 또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는 걱정속에 하루하루를

 

살고있다.


이로 인해  인테리어 비용은 아끼는 게 아니라는 큰 교훈을 얻었지만
 
내 집마련도 힘든데 살면서 인테리리어를 한 번이라도 할 일이 있을까?
 
부모님 돈을 날렸다는 죄책감, 부모님에게 근심걱정을 떠 안겼다는
 
미안함만이 남았다.
 
인테리어는 금액이 참 많이 드는 일인데.
 
인테리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한 자격요건이나 규제도 너무 없는 것 같고
 
잘못됐을 시에 처벌하수 있는 법률도 마땅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 가족 외에도 이런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는 법이 잘 제정되어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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