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종암로3길 31 1층
휴무일 월,목요일
070-4320-2333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은 스시 오마카세집이었다.
뭐든 시작이 중요하다. 이집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작이었다.
내가 갔을때는 전화로 예약하는 시스템이었다.
토요일 정오에 예약전화를 받았는데 단번에 되지는 않았지만 20통 안에 되었다.
총 네 번 가봤는데 런치 세 번 디너 한번 가봤다.
우서 전화로 예약받으시는 분부터가 친절하다.
아무래도 이분이 우정씨인 것 같은데 굉장히 친절하다.
그리고 초밥을 준비하시고 만들어주시는 남자 사장님
또한 굉장히 친절하다 아마도 두 분이 부부 같다.
남자사장님은 목소리 톤이나 말하는 분위기가 배성재
같은 느낌이 있다. 초밥도 잘 만드시지만 코스를 설명
하며 진행하시는 능력이 탁월했다.
인테리어는 초밥집답게 닷지 테이블에 젠한느낌이다.
매장이 군더더기 없이 예쁘다.
점심에는 총 10가지 저녁에는 총 12가지 초밥이
나왔다. 저녁에 추가된 두 가지는 술안주로 먹을 수
있는 횟감이었는데 이 당시에는 주류를 주문한 손님께 전달됐다.
점심과 저녁의 메뉴는 거의 동일했다. 한 개 정도
차이가 있는 편이었는데 그것도 가는 날이 달라서였을 수도 있다.
처음 갔을 때는 저녁코스가 술을 필수로 시키는 게 아니었는데
다음에 갔을 때는 필수로 바뀌어있었다.
좋은 초밥을 너무 저렴한 가격에 내어주시기 때문에
그렇게 바뀔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 당연히 이해가 됐다.
주류도 합리적인 가격선이었고 콜키지는 만원밖에 받지 않았다.
남자사장님은 코스에 진행을 먼저 설명해 주시고
만들어 주실 초밥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 다음
그 자리에서 초밥을 하나하나 손님에게 만들어
전달해 주신다. 가끔 크기가 큰 게 나오는데 그건
보통 덩치 있는 남자 쪽으로 큰 거라고 말씀하시며 주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라시 덮밥을 내어주시는데 남은 자투리 생선을
밥 위에 올린 거라고 한다. 밥을 내어주시기 전에 꼭 내가 아직 배가 않았다
하시는 분은 거수하라고 여쭈어주신다.
나는 항상 들었다. 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더 맛있는 걸 먹고 싶어서...
그러면 곱빼기 라며 내어주시는데 이 또한 맛이 있고 다 먹고 나면 정말 든든했다.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로는 매실에 절인 방울토마토를 내어주시는데
이 또한 입가심으로 훌륭했다.
잿방어 참다랑어 고등어봉초밥 삼치 타코고추냉이 구운 가지 참다랑어
간장새우, 도미 거의 대부분의 메뉴가 기억에 남는다 그만큼 맛이 있었고
하나하나 좋은 톤과 딕션으로 설명해 주시는 게 인상 깊었다.
마지막 나갈 때는 맛이 어떠셨는지 정중하게 물어봐 주시는
사장님의 말투가 참 다정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내가 갔을 때는 갈 때마다 거의 메뉴가 변함이 없었는데
아마 제일 자신 있게 내어주실 수 있는 것을 하셨던 것 같다.
이 글을 작성하며 찾아보니 지금은 더 다양한 초밥을 내어주시는 것 같아
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예약이 더 힘들어진 것 같다.
캐치테이블 예약으로 바뀌었던데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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