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다홍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450 

휴무일 월요일

031-472-7789 

나는 카카오맵 신봉자다.
네이버보다 대중적이지 않고 광고의 때도 덜 타는 것 같아.
내가 있는 지역에 먹고 싶은 곳이 없을 때 종종 찾아본다.
오늘 소개할 집도 이 과정을 통해 방문한집이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카카오맵을 통한 성공의 예는 아니다.
광명에서 맛집을 찾던 중 중식이 당겨 옆동네 안양까지 갔다.
차를 가지고 갔는데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지만
사람들이 대로변에 주차하길래 나도 거기다 하여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식당을 들어갔는데 이곳은 카오스였다.

웨이팅하는손님들이  정처없이 서있다.

일요일 12시 30분쯤 갔는데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고
무척이나 시끄러웠다. 우리는 마침 남은 한자리가 있어 들어갔는데
3인이상인 사람들이나 우리 뒤로 온 사람들은 밖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필 또 우리가 문쪽에 앉아 안은 안에 대로 시끄럽고 밖에서는 언제 자리 나냐고
들락날락하는 태풍에 한가운데 자리한 느낌이었다.
문을 시도 때도 없이 열었고 바람이 부는데 열어놓고 닫지도 않아 먹다가 문 닫기가 
일수였다, 장사가 잘 되는 곳인 만큼 웨이팅을 시스템화하셨으면 좋을 것 같다.

사진에 초점도 맞지않는 하꼬 블로거의 사진

모락모락 김까지 느껴지는 현장감의 고기짬뽕

우리는 유니짜장 고기짬뽕 탕수육을 시켰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바빠서 그러겠거니 했는데
심지어 우리보다 늦게 온 손님들에게 먼저 짬뽕이 나오곤 했다.
그래서 직원분에게 물어봤더니 우리는 탕수육을 같이 시켜서 같이 나오느라 늦게 나오는 거란다.
그럼 그렇다고 따로 말을 해주시지...
그렇게 얘기를 듣고서 또 시간이 꽤지나서야 음식을 받아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말씀과는 다르게 짜장 짬뽕 탕수육 나오는 시간이 다 달랐다.
그렇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없었다.
평을 확인했을 때 이 집에서 제일 맛있어 보이는 건 간짜장과 고기짬뽕이었다.
그래서 나는 고기짬뽕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먹어본 순간 드는 생각은 응 홍콩반점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맛이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진짜 불맛이 잘 나기는 했다.
그런데 탄맛이 좀 섞여서 나는 느낌이었다. 기분 나쁜 탄맛이라는 건 아니고
맛이 진짜로 탄맛이다. 아무래도 일부로  숙주 같은 것을 태워서 같이 는 것 같다.
국물을 보면 검은 것들이 떠다니는데 내 생각은 그게 숙주 같은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표현은 이렇지만 나쁜 짬뽕은 아니었다. 생각보다 고기는 없었지만 양도 적지 않고
사람들의 평가가 완전히 의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짜장도 그렇고 짬뽕도 그렇고 면이 엄청 탱탱했다. 쫄면의 가까울 정도의 탱탱함이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라면도 꼬들한 걸 좋아하고 면발이 탱탱한 걸 좋아한다.
그렇지만 이 집은 너무 탱탱해서 이것보다 살짝만 들 탱탱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탕수육도 가격에 비해 양도 많고 깔끔한 탕수육이었다. 탕수육도 조금 홍콩반점 맛이랑 비슷하긴 했다.
총평을 하자면 이 집은 가성비 좋은 괜찮은 집인 것 같다. 하지만 내 기준에는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아쉬운 것이 있었다. 그게 이 집의 번잡함 때문이었을 수도 내 컨디션일 수도 있지만
언제가 한번 다시 먹어볼 날이 온다면 그때는 평가가 또 다를 수 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