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식당

마포 우동 이요이요

박카트니 2023. 5. 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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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용강동 508 B동상가 1층

월~토 11:30 ~ 20:00

월~토 휴게시간 14:30 ~ 17:30

010-3900-5675 

개인적으로 우동을 좋아하진 않는다. 그렇지만 데이트할 때 이따금 들리는 집이 있다.
우리 아가씨가 이 집을 참 좋아해서였다. 
처음에는 웨이팅도 길고 우동을 주로 파는 이 집을
기피했지만  지금은 제법 익숙해진 것 같다.

이 집은 항상 공휴일에만 방문을 해서 그랬는지 늘 웨이팅이 존재했다. 웨이팅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혼선은 없었지만
늘 내 앞에 4팀 이상은 있었던 것 같다. 회전이 빠른 편이어서 생각보다는 늘 일찍 들어갔었다.
이 날은 노동절이었는데 12시 30분쯤 방문하니 웨이팅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들어온 후 금방 웨이팅이 생겼다.
오후 1시 이전이 그나마 웨이팅이 덜 한 것 같다.

일식집답게 인테리어는 젠한 느낌이 있다. 매장이 오픈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다.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다.

이 집에 대표메뉴는 납작우동이다. 그래서 올 때마다 납작우동은 무적권 포함이다.
그 외 음식을 보통 안심돈가스 혹은 명란버터우동으로 하는데 안심 돈카츠는 없어졌고
이 날은 날이 더워 새로 생긴 냉가케우동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는 
납작우동,냉가케우동,등심 돈카츠 카레소스 이렇게 주문하였다.

납작우동은 시원한 얼음 위에 올려놓아 신선한고 탱글탱글한 느낌이 있고  
준비된 와사비 장에 푹 담가먹으면 면의 면적이 넓어서 그런지 짧은 시간에  양념이 푹 배여진 느낌이 들어 맛있이다.
단품으로 먹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늘 돈가스를 같이 시켜 먹곤 한다.

처음 시켜보는 냉가케우동. 이건 뭔가 우동계의 평양냉면
을 지향하는 것 같다. 슴슴한 국물에 가쓰오부시향만
강하게 난다.  불맛 나는 차슈 하나 올라와있는데
조금은 아쉽다. 면도 탱글하고 차슈도 맛나게 요리했지만
가쓰오향의 심심한 국물과 잘 어우러졌다고 느끼긴 힘들다. 차슈도 한 장이라 한입에 먹고 나면 남은 면을 먹는 게 심심해진다. 아마 다음에는 다시 시킬 것 같지 않다.

등심 돈카츠는 돼지의 겉피부를 박피하지 않은 미박등심을
사용했다.  고기의 질은 부드럽고 괜찮다. 그렇지만 빵가루 튀김이 조금 아쉽다. 표면만 보면 베타믹스를 사용한 갓 같고 빵가루의 꽃이 살아있지 않다. 소금 와사비 꿀 후추 다양한 찍을 거리가 있어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는 있지만  만이천원의 가격은 높은 감이 있다.

이 집은 깔끔하고 괜찮은 맛의 집이다.  그렇지만 이 집이
맛집의 반열에 올라와있는지는 굉장히 고민했다.
여자친구는 맛집이라고 하는데 나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맛집의 기준을 별 5개 만점에 4개 이상이라고
한다면 이 집은 3개 반이다. 조금 더 먹다 보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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