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식당

[을지로 순대국] 청와옥

박카트니 2023. 5. 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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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 110 1층 1호
매일 00:00 ~ 24:00
매일 휴게시간 15:30 ~ 16:30
02-2266-1300

이날은 을지로에서 미사를 보고 순대국 집이 땡겨  이 집을 저녁 메뉴로 정했다. 이 집은 회사 근처 군자에도 있어 회사사람들이랑 같이 종종 가는 집이었다.

을지로에 있는 청와옥을 가는건 처음이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늘  테이블링 어플로 알아보면 대기가 한 시간  이상이었다. 그래서 이날은  도착 30분 전에 줄 서기를 눌렀다. 당시 앞에 대기가 12팀이었는데  50분 전에 대기를 걸었어야 했다 가서도 15분 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식당에 들어갔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대기시스템이 잘 돼있어서 밖은 정신이 없어도 매장 안은 공간을 넓게 써서 쾌적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편백정식, 얼큰 순대국, 동해 오징어 숯불구이를 주문했다.
우선 처음으로  나온 오징어 숯불구이  내가 처음 여기를 갔던 1년 전부터 계속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는데 그냥 체감상 정가다.

먹을 때 기분 좋으라고 가격을 후려친 듯이 적어놓은 것 같다. 식감이 부드럽고  불맛이 많이 난다.
간이 세다. 이 집의 메뉴가 전반적으로 그런 것 같은데
간이 세서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수도 그 반대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날의 나는 맛이 너무 강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식감이 좋아 남김없이 먹었다.

국이 나오기 전에 편백수육이 먼저 나왔다. 아무래도 돼지수육이라서 그런 걸까?  냄새를 잡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댓국에 있는 내용물과 같은 머리고기인데 수육으로 하니 비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 또한 같이 나온 양념장에 남김없이 다 먹었다.

드디어 메인 메뉴 순대국들 등장
음 우선 아쉬운 건 다대기를 넣어서 나온다는 거다.
나는 맑은 국물상태에서 내가  간을 조절하는 것이나 아무것도 넣지 않는 게 좋은데 이 집은 이미 간이 다 되어있고 심지어 너무 강하게 돼있다. 다대기도 너무 많이 넣어주셔 덜었는데도 이미 간이 너무 강했다.
순대국도 나한테는 너무 간이 강했는데 얼큰은 더 했다. 안에 있는 고기들도  별 다른 특별함은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집은 프랜차이즈화 되기 좋은 집 같다.
우선 내부인테리어가 깔끔하다. 그리고 가격이 비싼 편 같지는 않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보다는 강한 맛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이미 엄청나게 잘되는 집을 가지고 내가 뭐라고 할 건 아니지만... 깊이가 있는 맛이라기보다는 대중화된 깔끔함? 이 있는 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정말 맛있는 순대국을 먹어야겠어할 때 간다기보단 실패 없는 순대국을 먹어야지 하는 사람들이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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