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최악의 요리비결 명란 부채살 봉골레 파스타

박카트니 2023. 5. 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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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탈락을 기념하여 오늘은 최악의 요리비결 파스타 편을 준비해 봤다.
공휴일에 늦잠을 자다가 일어났는데 엄마는 없고 배는 고픈상황에서 남아있는 요리로 
배도 채우고 블로그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최악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럼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재료: 파스타면, 올리브오일, 페퍼론치노, 시판봉골레파스타소스, 부채살, 명란젓, 소금

집에 남아 있는 음식들을 총집합했다. 먹다 남은 맛없는 명란, 하등 쓸모없는 부채살 어디서 본건 있어서 이 재료들의 영감을 얻어 요리가 떠올랐다.
명란 부채살 봉골레 파스타. 태그입력하기도 좋고 이름만 들으면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인데  내가  거슬러 보겠다.

백종원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1인분 500원 크기의 면을 집고 끓는 물에 투하 후 소금한꼬집 올리브오일 한 방울을 투하
타이머로 8분을 맞춰놓고 면이 익을 때까지 대기

동시에 부채살 두 점을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앞뒤로 10분씩 돌리고 올리브 오일을 두른 프라이팬에 느끼함을 덜어줄 
유통기한 임박의 페퍼론치노 3개를 으깨서 넣어준다.

 
면은 채로 올려서 끓는 물에서 빼어났다가 대기 면수는 볶을 때 투하하기 위해 일정량을 남겨둔다.

올리브에 페퍼론치노를 넣어 달궈놓은 프라이팬에 부채살과 면을 때려 넣는다.
그다음에 면수를 한국자씩 넣어가며  익히다 봉골레 파스타 소스 투하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명란을 투입해 싹싹 비벼주면

사진에 드리워진 그림자처럼  맛도 희망도 없는 명란 부채살 봉골레 파스타 완성.
이걸 꾸역꾸역 다 먹고 느낀 내 생각은 우선 면을 6분 정도만 삶아야 했다. 면을 8분 삶고 또다시 고기랑 볶으니 면이 너무
탱탱함이 없었다. 그리고 부채살은 한우 1등급 아닌 이상 그냥 진짜 맛있는 소스에 볶아서 내놓아야 하는 고기 같다. 이따위 실력으로 아무 데나 쓸만한 재료가 아니다. 솔직히 실력을 떠나서 맛이 없다.
재료소진을 목적으로 한 파스타가 실패로 막을 내렸다. 그렇지만 페퍼론치노와 명란에서 일말의
희망을 보았고 다음번에는 더 인간다운 요리를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이상으로  구글애드센스 탈락에 헌사하는 저질콘텐츠 요리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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