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산책

[을지로 피자 맛집] 경일옥 핏제리아

박카트니 2023. 5. 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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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16길 2-1
지번 을지로3가 284-1
010-3357-9015 
휴무일  월, 일요일
www.instagram.com/kyungiloak_pizzeria

 
피자를 좋아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성신재 씨가
피자헛을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이원승 씨가
도전지구탐험대에서 이태리 화덕피자를 배워와
디마떼오를 오픈했을 때까지 국내 피자역사와
늘 함께 있었다. 보세부터 브랜드까지 세상의
모든 피자를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화덕피자를
제일 좋아한다.  디마떼오에서 처음 마르게리따를
먹었을 때의 그 담백함을 잊을 수가 없어  삶을
늘 화덕피자와 함께했다.
맛있는 피자를 찾아 철새처럼 돌아다녔다. 디마떼오는
언젠가부터 예전의 맛을 잃었고 다른 곳을 맴돌다
한동안 스파카 나폴리를 좋아했고 근래에는 홍대에 브렛피자나 잠실에 리틀앨리스 이태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추억이 가미된 디마떼오에 그 맛을 따라올 수는
없었다. 그게 정말 제일 맛있어서라기보단 세상에 추억을 이길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

간판도 없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을지로에 경일옥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경일옥이라고 하면 국밥을 팔 것 같아 독특한 느낌이었는데
지금 경일옥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의 아버지가 을지로에서
운영하셨던  설렁탕집 이름을 아들이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여기서는 늘 마르게리따 와 까르보나라를 시킨다.
하지만 이 날은 부모님이랑 셋이 온 관계로
사장님의 추천을 받아 알트로 베르데를 추가했다.

마르게리타는 뭐 늘 맛있다.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싶다.
마르게리따는 늘 좋아하지만 최근에는 이 집 마르게리따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도우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토마토와 치즈의 배합이 적절해 참 담백하고  맛깔난다.


이 집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까르보나라  나올 때부터 계란도 참 먹음직스럽고
계란을 터트려 크림에 솔솔 비벼먹으면 그 담백함이 매우 좋다.
베이커는 아주 일반적인 베이컨인데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후추도  자극적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적당하다.
한국식이 조금 가미된 까르보나라인데 난 한국인이라 아주 맛있다.
 

마지막으로 알트로 베르데
세 명이서 메뉴두 개는 부족하다 싶어 사장님께 추천받은 메뉴
담백하다고 해서 시켰는데 내가 원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라나 빠다노, 리코타 치즈 모짜렐라 가 같이 들어 같다고 쓰여있는데 어느 한 치즈 맛이 강하게 나지는 않았고
그냥 담백한 치즈를 먹는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원래 루꼴라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뭔가 밋밋했다.
그렇지만 충분히 좋은 경험이었다. 새로운 걸 먹어봤다는 만족감이 있었다.

정형화 되지않은 인테리어에서 오히려 이집은 똑같지 않아서 좋아라는 생각이 드는건 맛때문일까.

 
이 보다 더 맛있는 집이 있기를 바라고 어딘가에는 그런 집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근래에 이만한 집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주가게되는 곳 
앞으로도 을지로에서는 이 집 피자만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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