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산책

2. [마포 파스타 맛집]마젠타

박카트니 2023. 4. 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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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갈때마다드는 생각은 단점을 찾을 수 없는 곳이다. 
인테리어도 예쁘고 맛도 좋고 사장님도 친절하다.
인테리어 맛 친절 세 가지를 통합해서 생각해 본다면 
이 집은 굉장히 훌륭한 맛집이라 생각한다.
근래에는 을밀대 다음으로 많이 갔던 식당인 것 같다.
이 집의 분위기는 차가운 겨울 크리스마스에 따듯한 장작이 타는 오두막집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크리스마스의 그 느낌이 나는 정말 좋다.
모든 메뉴를 먹어봤지만  모든 메뉴가 다 정갈하고 맛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이러하다.
 


1. 부라타 치즈
 
이런 말이 맞을지 모르겠는데 이 집은 뭔가 브라타치즈가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다.
부라타치즈를 직접 만드는 것은 아닐 텐데 소스와 과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그런 걸까? 굉장히 프레쉬하고 맛있다.
과일은  철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딸기가 나올 때도있고 복숭아가 나올 때도 있고 샤인 머스켓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그 모두가 조화로웠고 아름다운 맛이었다.
드레싱 또한 표현력이 부족해 적어낼 수는 없지만 굉장히 프레쉬하고 좋았다.


2. 봉골레스튜 ( 천 원 추가 후 토마토소스로 변경) 
 
마젠타는 봉골레 스파게티라는 메뉴가 없다. 
다만 봉골레스튜를 시키면 스튜에 면이 들어가 있다.
이 또한 제철 조개를 사용해 신선한 스튜를 만든다.
한입 입에 넣었을 때 그 진한맛이 너무나 좋고 개인적으로는 토마토로 변경해 
먹는 게 더 맛있다. 


3. 아발로니 리조토
녹진한  크림베이스에 감태 전복 새우가 들어가 있다.
항상 내어주실 때 며칠간 수비드 한 전복인지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신다.
전복이 굉장히 부드럽고 신선하다고 느껴진다.
감태는 녹진한 밥과 잘 어우러져 맛의 고급스러운 깊이를 살린다.
새우 또한 굉장히 맛있게 요리하셔서 어쩔 때는 꼬리를 먹은 적이 있는데
꼬리까지도 맛있었다.
 


4. 까르보나라
한국식이 아닌 이태리 정통식 까르보나라다. 물론 나는 이태리에서 까르보나라를 
먹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계란의 담백함이 면의 잘 스며들어있고 잘 갈아져 있는
치즈와 진한 색 프로슈토와 함께 있는 모습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프로슈토는 칩처럼 딱딱하게 나오는데 이게 부드러운 면가 조화스럽게 잘 어울린다.
 

호밀빵은 바삭하고 버터는 기가막히다.


5. 라이브레드 
이 또한 빼놓지 않고 시키는 메뉴다.
적당히 잘 구워낸 베이식한 호밀빵에  직접 만드신 짠맛이 도는 버터를 내어주시는데
버터가 너무나 맛있다.
마젠타는 들어올 때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어느 하나 마음에 들지 않은 곳을 찾을 수 없는 곳이다.
사장님의 응대 또한 굉장히 친절하고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아 제 돈을 주고 먹는 음식인데도 
항상 감사함이 느껴지고 뭔가 더 시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어지는 그런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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