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나의 비틀즈 이야기 4부

박카트니 2024. 8. 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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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평생을 학수고대하던 폴매카트니의 내한  공연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설마설마 했는데 길거리에  LADAY MADONA라고 적혀있는 포스터가 붙어잇고
 
현대카드 광고로 HEY JUDE 의  나나나나 부분의 멜로디가 나오면서 아 정말이구나 
 
일생에 이런일이 일어나는구나 싶었다.

 

어릴 적부터 나는 폴의 작곡한 노래를 제일 좋아했다. 물론 존이나  조지의 노래도 무척

 

좋아했지 만 She's leaving home, for no one, Here there and everywhere , I will,

 

Black bird, And I love her 등  열손가락 열 발가락을 다 접어도 모자랄 만큼 폴의 노래를 더 좋아했다.

 

그런 폴 매카트니가 온다니

2014년 공연전 한국팬들에게 인사 영상.


어릴 때부터 한번은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로 벌어진다고 생각하니  하루하루가 기다려지고
 
행복한 상상에 잠겨있었다.없는 형편에  사운드 체크 제외 제일 비싼 자리로  예매도 하고

 

나름 좋은 자리였만 더 좋은자리가 없을까 매일 중고나라 서칭하고  비틀즈 카페 정모에 참석해

 

내한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정보들도 들어가며 공항 입국일정  묵게될 호텔까지 알아가면서

 

행복한 꿈에 부풀어 올라있었다.

2014년도 예약 확인메일

그러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내한을 목전에 앞둔 폴매카트니가 일본에서

 

급성 바이러스에 걸려 공연이 취소됐다는 거였다....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

 

그렇게 믿고 싶었나 보다.

 

평생을 꿈꿔온 순간인데 이런 낮은 확률에 일이 일어난다고. 이게 무슨 신의 장난인가? 

 

하늘도 너무하시다 싶었다,

 

다음번에 꼭 다시 오실 거라고 약속을 하셨지만 당장 내일일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

 

그냥 건강하게 회복하시기만 바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1년이 흘렀고

 

조금씩 내한소식이 다시금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기우와는 다르게 정말로 약속을 지켜주셨다.

2015년 한국팬들에게 인사 영상


그렇게 또  2014년과 마찬가지로 공항입국 일정 호텔 숙박 장소까지 체크해 가며

 

열심히 준비해 놓았으나 운이 없게도 하필 티켓예매 오픈일이 미리 예약해 둔

 

미국여행 일정과 겹쳤다....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인터넷 최강국이었기 때문에  미국이 인터넷이 훨씬 느렸고

 

내가 있는 숙소에 컴퓨터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시차 때문에 새벽에

 

티켓팅을 하게 될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비행기를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그렇게 걱정을 안고 미국으로 향했다. 
 

예매일은 내가 뉴욕에 머물 때였고 당시 묵고 있던 호스텔은 다행히 컴퓨터가 있었다.

 

역시나 비틀즈 팬답게 뉴욕 안에 비틀즈의 흔적을 이곳저곳 찾아다녔다.

 

존레논이 살해되기 직전까지 살았던 다코다 빌딩, 센트럴파크에  스트로베리필즈,

 

비틀즈맴버들이 사진 촬영한  샌트럴파크 다리 위 등 열심히 돌아다녔다.

 

그렇게 재미나게 여행하는 중에 예매일자가 다가왔고  새벽 4시쯤에

 

일어나 새벽 5시에 있을 예매를 위해 호스텔 컨퍼런스룸에서 

 

열과 성을 다해 티켓팅에 임했다. 국가문제 때문이었나 정확히 기억은 안니지만

 

폴매카트니 공홈에서 예매를 진행했고. 사운드체크 제외 가장 비싼 티켓으로 예매를 하였으나.

 

앞쪽 줄이지만 무대 사이드로 있는 스크린에 가까운 좌석이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됐다는 마음으로 이제 여행을 즐겨야지 싶었다.

 

2년 연속 예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잊을 수 없는 뉴욕에서의 2월 13일 오전일과에

 

뮤지컬을 보고 재미있게 숙소로 돌아왔는데 당시에 같이 숙소에 묵고 있던 동생이

 

방키를 가지고 코리아타운에 놀러 가서 들어오지 않은 것이다. 여행을 계획하다

 

알게 된 사이었고 친하지도 않았기에 몹시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이 숙소 근처

 

빨래방에서 이 친구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네이버 비틀즈 카페를 들어갔을 때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세탁소에서 쭈그려 앉아있던 당일 2월 14일에 폴매카트니가  뉴욕 내가 묵은

 

호스텔에서 도보 5분 거리에 클럽에서 선착순으로 500명쯤 들어갈 수 있는 클럽에서 40달러

 

에 공연을 했던 것이다.  나는 먼 한국땅에서 미국까지 와서  꼭두새벽에 일어나

 

30만 원을 내고 만족스럽지 못한  좌석을 예매했는데   뉴욕땅에 그가 있었고

 

40달러에 그를 코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것이다.

 

 

 

이메일을 확인했을때 눈이 돌아갔다.
SNL 촬영차 뉴욕에 들렸다가 NBA 를 관람후 진행한 깜짝콘서트.

 

물론 방키를 가지고 사라진 놈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당시에는 너무나 원망스러워서 화도 냈다.

 

내가 좀 더 관심을 기울였어야 했고 마이 발렌타인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날에는 더욱더 찾아봤어야 했다...

 

이렇게 뉴욕에서 여러 아쉬움을 남긴 뒤 한국으로 돌아와 이제  폴매카트니 내한 만을 기다리고있었다.

 

5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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