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나의 비틀즈 이야기 1부

박카트니 2024. 7. 2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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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사고로 폐차할때 까먹고 테이프를 가져오지 못했다. ㅠ

나는 추억을 먹고사는 사람인 것 같다. 기억력이 좋아서

그런 걸까 옛날을 회상하는 일이 많은 건지 추억이 많은 건지.

이번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어릴 적에 차를 타고 가족여행을 가던 통학을 하던 자동차

테이프 리더기에는 늘 더 비틀즈 베스트 발라드 앨범이

들어가 있었다. 이로 인해 비틀즈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어느덧  30년이 넘도록 좋아하고 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시작하기 좋은 앨범이었다. 아니 그냥 내

취향에 딱 맞는 앨범이었다. 아마 다른 앨범을 먼저 들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Yesterday, Here, there and every where , For no one,

Michelle , She's leaving home 같은 내가 좋아하는 잔잔한

스타일이 음악들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의미도 모르는  음악이  어떻게 그렇게 좋았는지

처음에는 멜로디를 사랑했고  이후에는 몰랐던 의미도 알아

가면서 사랑이 더 깊어진 것 같다.

아버지의 차량이 세 번 바뀔 때까지 늘 꽂혀있던

테이프는 가사와 트랙  순서를 줄줄이 외울 수밖에 없었고  

노래와 노래사이에 짧은  텀에 나 다음곡 뭔지 알아요라고

자랑이라도 하듯이 다음에  나올 노래를 흥얼거리곤 했다.

부모님도 두 어린 아들들이  영어 음악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셨고 이로 인해 영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비틀즈 관련 행사라던지 , 전시 도서 같은 것들에 같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셨다.

99년이었구나... 참 빠르다 일반인들의 노래자랑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다 보니 더욱더 좋아졌고 그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졌다.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즈음에는 동네 클래프라는 쇼핑몰에 음반코너에서  THE BEATLES (WHITE ALBUM)
 
태이프를 구매해서 초등학교 5학년이 돼서야 생긴 내 방 안에서 줄기차게 들었다.
 
이 앨범은 디스크 1에 3번 4번 디스크 2에 1번 7번 10 빼고는 다 좋아하는 노래가 되었다.

처음으로 들어본 정규앨범 명반답게 대부분의 음악이 좋았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2001년에는 더 비틀즈 원 앨범 (차트1위를 기록했던 곡만 모아 2000년 발매된 앨범)

을 당시 유행하던 NOW 앨범과 함께 구매했다. 이때는 비틀즈 앨범으로는 처음으로 CD를 구매했는데 아버지가 생일선물
 
로 사주신 캐니우드 전축을 통해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좋았다.
 

 
Lady madona , Elenor rigby 같은 노래는 당시에 정보가

없던 나로서는 신곡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마 지금같이 검색만 해도 나오는
 
시기에 비틀즈를 접했다면 한 곡 한 곡에 소중함을 느낄 시간이 없었을 거다.
 
초등학생 당시에는  음악평론가나 라디오 DJ 디제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지적허영심이

폭발해 헌터데이비스 에 더 비틀즈라는 책을 구매했다.

무려 2002년에 4만 원 중반대 금액에 책이었고  값을 할 만큼

두꺼웠다.(늘 이런 생각을 하면 부모님께 죄송스러워진다)
 
사실 지금생각하면 굳이 알 필요 없는 너무 깊이 있는 정보들도 많았지만
 
재미반 의지반으로 그래도 꾸역꾸역 끝까지 읽어내고 말았다.

 

500패이지가 넘었던거로 기억하고 사진 도 참 많고 퀄리티가 좋은 책이었다. 사진은 20살때 찍은 설정샷이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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