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다큐멘터리 마스터 송창식 후기 3부

박카트니 2024. 8. 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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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alkingfood.tistory.com/53 (1부 링크)
 
https://walkingfood.tistory.com/57 (2부링크)
 

창밖에는 비오고요 를 발표하고 부터 송창식은 그냥 가수가 아니라 자신만의 표현을 하는 작곡을 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음악이라는 건 옆에서 가르처 주는사람이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의견도 얘기하고 틀린거 지적도 하는게 
 
제일 좋은건데 송창식은 평생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혼자 하는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음악도 그렇고 인생 자체가 좀 뎌디다고 얘기하는 송창식
 
그렇지만 수십년을 하다보니까 더딘게 나중에는 오히려 이득이 되었다고.
 
이어서 나오는 군대이야기  보충역으로 병무청에서 7개월 근무했다는 송창식은 이때 
 
자신이 노래를 잘 못부른다는걸 처음 알았다고 한다.(이게 못부르는거면....)
 
군에서 AFKN 아마추어 블루스 노래경연 방송을 보았는데 흑인 들이 너무 잘불렀다고... (이건 못이기지)
 
그리고 내가 저들 만큼 할수 있나 했을때 저만큼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너무 속이상했다고...
 
내가 바보인가 생각도하고 분해서 울기도 했지만 결국 깨달은건 쟤들은 쟤들이 제일 잘하는 걸 하는데
 
나는 내가 제일 잘하는 걸 한게 아니었구나. 남의 음악을 배워서 한거에 무슨 진실이 있겠냐.
 
그럼 정말 나한테 있는 음악이라는건 뭐냐. 이후 한국사람의 배짱에 맞는 음악을 심각하게 찾기 시작했다고.
 
그리고 나서 다시 피리부는 사나이 무대가 나오는데 무대를 보면서 찾았네 싶었다.
 
자기 정체성을 만들었고 전통음악이 살아있는 결에서 피리부는 소리, 의성어 까지 넣으면서 
 
고유 가락에 대한 재해석의 결과물이 나온거라고... 
 
누가 했던걸 카피하거나 자기의 이전 작업물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으려고하는 끈임 없이 자기 일을 새로 정의하고
 
시야를 더 넓히려고 하는 거장의 포스가 느껴진다는  후배 뮤지선에 평가. (하나 틀린말이 없네)

 
이어서 나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랑이야
 
여담으로 이 노래는 송창식이 민방위에  벌금을내고 불참을 내다가 본보기로  잡혀 교도서에 갔을때 만든 노래라고 한다.
 
노래안에 화자가 남자,여자 둘로 생각해서 작곡했다고....
 
기타연주 하나만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언제 들어도 좋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를 만들었을까 싶다.
 
이어서 쭉 옛 무대영상이 나오는데  푸르른날,가나다라마바사,고래사냥,왜불러,우리는
 
자신이 지키려고 한것처럼 한곡한곡 정체성이 확실하게 느껴지고 자신만이 할수있는 음악을 했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학교에서 노래는 이렇게 불러야 돼 로 얻을수 없는  신이 준 재능이랑 인생을 살아가면서 쌓인 것의 기가 막힌 조화 
 
그러니까 따라할수 없는것이 송창식의 음악이라고 얘기하는 양동근. 말을 참 알맞게 잘한다.
 
 
예전에 어느분꼐서 그런 얘길 했어요. 감정이 아주 격해지고 아픔이 아주 심할떄 아파하지 말고 격해하지 말고
 
그걸 알맹이로 만들어서 가슴속에 쌓아두면 언젠가 쓸날이 오는날에는 수백배로 부풀려져서 나올거라는 얘기
 
그래서 담담하게 쌓아놨다가 나중에 작사를 할때 다 배어낸다고 한다.

가수는 노래를 해야하는 존재이고 노래를 정말 열심히 불러야된다고 말하는 송창식
 
노래가 생각처럼 즐거움만 가지고 할수 있는건 아니라고한다.
 
가수는 자기가  할수 있는 끝장을 보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발성연습을 하러가는 송창식의 모습을 비춘다.
 
70살이 넘어서 성대수술을 하게 되어 노래를 더 이상 못할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컸엇다고한다.
 
인생이 끝나는줄 알았다고.  회복이 완벽히 되지는 않았다고한다.
 
노래는 꼭 목소리가 완벽히 마음에 들지 않아도 컨트롤능력이 있으면 되는데 컨트롤 능력이 돌아오지 않아서
 
노래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고 한다.
 
회복이 되면 나이가먹은 노래를 할수있어 좋겠다고 말하는 송창식

 
이후 후배들과 같이 무대를 같이 꾸미는 송창식이 나오고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하는데 솔직히 뭐가 아직 안돌아왔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자신에 느낌대로 너무 잘 부른다.
 
 
나는 내가 최고로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번도 생각 못했어도 송창식은 전세계에 그냥 송창식이야  다른 사람이랑은 달라 라는 마음이 있다고...
 
비슷하지 않다는거에요 다른사람에 노래를 듣고 거기서 어떤 법칙을 알면 그 외의 것을 하려고 했지 그것을 답습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송창식이라는 가수가 만들어졌다고 얘기한다. (너무 멋있다. 이 문장이 송창식 음악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 한밤중에 오선지 악보를 채우는 송창식 지금 나이가 78인데 그냥 이걸로 끝은 아닐걸 이라는 생각이 있고 문득문득 곡을 또 써서 발표할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한다. 속에 70,80살이 된 가사가 있다고.
 
정말 최선을 다 해서 열심히 했다 할수 있냐고 말 할수 있냐 그러면 그렇게 말 못해요.
 
더 최선을 다 할수 있었어요. 몸은 78년동안 익었는데 노래는 78년 만큼 익지 못했다는거지.
 
좀 더 완벽한 상태로 갈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거지 후회는 없다. 라고 말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우리는의 반주가 나오고  2024년의 송창식과 1978년 송창식이 번갈아 노래를 부르며 다큐멘터리가 끝이난다.

 
마지막으로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말한다. 마스터는 끝난 사람한테 붙이는 말인것 같은데 현재진행형인 송창식한테 무슨
 
마스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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